영화가 끝나고 마지막까지 객석에 남아서 그 영화의 여운을 느끼며 스크린을 바라 본 적이 있는가..
난 그런 영화 한편을 이 책에 담았다.
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부조리와 정의, 사랑, 우정 들이 다 이 책의 이야기 속에 들어있다.
악인이 휘두르는 권력과 부패의 힘앞에서 좌절하고 모든것을 포기한 채 그들앞에 무릅을 꿇을수 밖에 없는 젊은이들이 있었다.
세워이 흘러,..
그 젊은이들이 다시 만났다.
그리고 말없이 서로의 묵시적 동의하에 과거의 고통스런 기억들을 지우고저 움직인다.
결국 천사들이 악마를 이긴다.
악의 힘은 잔인하고 공포스럽지만, 결국 악인들 스스로의 모순에 파멸한다.
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는데, 쓰다 보니 중편 소설이 되어있었다.
소설은 픽션 이지만, 난 글자수를 늘리기 위한 말장난은 좋아하지 않는다.
내 감정과 삶의 철학, 그리고 나의 지적 호기심이 글에 녹아 날 수 있도록 충실했다.
항상 그랬듯이 내가 경험하고, 내가 이해하고, 보고 들은 사실들만 가져다 쓰려고 노력했다.
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작은 카타르시스 라도 느꼈다면 필자는 그것 만으로도 고마워할 따름이다.
감사합니다
강 훈